오늘은 성범죄 사건과 관련하여 사과를 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드릴 텐데요.

성범죄 가해자로 지목되었을 때 상대방에게 사과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함부로 사과를 하면 안 되는 이유도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꼭 확인하시고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 사과 = 사실인정? 재판부의 판단은?

지난 번 포스팅에서 오징어게임의 배우 오영수 씨의 경우에도 고소인에게 사과를 했었다고 말씀드렸죠. 

이 부분에 대해 피해자는 아마도 적극적으로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영수 씨는 '아니다, 문제삼지 않겠다고 하여 부랴부랴 사과를 했을 뿐, 사실 인정을 한 것이 아니다' 라고 했습니다. 

억울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재판부가 사과문을 그대로 인정한 것처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정말 하지 않았거나 성적 수치심을 느낄만한 행위가 전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문제를 제기하고 사과를 요구했을 때에는 다음과 같이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사과를 한다면 꼭 들어가야 할 내용

먼저 해당 행위, 어떤 부위를 언제 어떻게 만졌는지 구체적으로 서술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어깨에 손을 올렸던 것은 친밀감에 의해서 했던 것인데 그 부분이 기분이 나빴다면 사과합니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즉, 도의적인 사과, 혹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는 것을 밝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상대방이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물론 이랬을 때 문제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이 정도 사과문으로는 사과가 아니라고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랬을 때에는 이러나 저러나 어차피 문제가 되기 때문에, 사과를 제대로 하되 본인이 원하는만큼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사과문을 남길 때에는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으로 증거를 남기시되 증거를 남기는 때일수록 무척 조심해서 문구를 쓰셔야 합니다. 

도의적으로 사과를 한다는 점, 혹은 내가 했던 행위, 잡았던 부위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그런 의도로 하지 않았다는 점, 혹은 '평상시에도 아무렇지 않아 해서 이번에도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오늘 갑자기 그래서 놀랐다' 등 이러한 취지의 문구들을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러한 문구들로 인해 차후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이 되신다면?

그걸 하지 않았더라도 문제삼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함부로 사과문을 작성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성범죄는 상당히 포괄적이고 무척 다양한 사건들이 있으므로, 앞서 말씀드린 부분이 모든 사안에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막상 나의 일이 되면 혼란스럽고 결정하기 힘드실 텐데요. 이럴 때일수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양한 사안을 해결해온 베테랑 변호사로서, 의뢰인의 사건 해결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에 처하신 경우, 법적인 도움이 필요하신 경우 아래 연락처로 연락주시면 편안한 상담을 도와드리겠습니다.